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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탈' 범죄도시3 제치고 1위 달성, 100만 돌파 (줄거리/후기)

혤로헬로 2023. 6. 25. 12:34

평소와 똑같이 휴일에 무슨 영화를 볼지 영화사이트에서 보던 중 눈에 띄던 영화 '엘리멘탈'이 1위를 하고 있었다. 그래서 애매 전 후기를 찾아보았고 사람들의 후기는 전반적으로 좋은 편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픽사의 장편 애니메이션들은 재미있었기 때문에 믿고 봐보자 라는 생각을 하고 예매하게 되었다. 상영시간은 109분.
 
 
 

'엘리멘탈' 영화의 설정

먼접 엘리멘탈(elemental)의 뜻을 먼저 알아보자. 명사 element에 접미사 -al이 붙은 파생어로 원소의, 기본적인, 요소의, 본질적인 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엘리멘트 시티
물,불,흙,공기 4개의 원소가 모여 사는 대도시이다. 주인공 아빠인 버니루멘이 살던 불의 원소만 모여 살던 고향 파이어랜드와는 다르게 4개의 원소가 각자 마을을 이루어 산다. 
엘리멘트 시티에 사는 각 원소들은 현실에서 각 인종과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상징한다는 시각이 많다.
 
-엘리멘트 시티 내의 대다수인 원소. 영화 극초반 터미널 벽화를 통해 개척의 역사를 보여주는데 제1차 개척원소라고 알려준다. 남자 주안공 웨이드가 속해 있는 그룹. 생김새나 전반적인 묘사를 볼 때 영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앵글로색슨족, 미국백인을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공기-엘리멘트 시티에 온 제 2차 개척원소. 미국 흑인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 제 3차 개척 원소, 영화 내에 묘사가 많지 않았지만 시청이 흙 원소 마을을 바탕으로 세워졌다는 점. 엘리멘트 시티 시청인 관료가 흙 원소 캐릭터로 봤을 때 미국 유대인을 상징하는 것처럼 보인다.
-가장 나중에 엘리멘트시티에 합류. 작품초반에는 주인공의 가족 외에는 불 원소를 찾기 힘들다. 다른 것을 태우는 불 속성으로 인하여 경계를 받고 편의시설도 제공받지 못하고 본의아니게 다른 원소들한테 민폐 끼치는 장면도 나온다. 뜨거운 음식을 좋아하는 점과 큰절을 올리는 장면을 보았을 때 아시아계 미국인이나 정열적인 이미지는 히스패닉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타민족에 비해 소수라는 요소를 반영해서 그런지 엘리멘트 시내에는 불 원소가 보이지 않는다. 파이어터운은 차이나타운이나 코리아타운 같은 이민자들이 모인 지역이라 할 수 있다.
 

등장인물

앰버 루맨
강인하고 민첩한 불 원소의 여성. 화끈하며 다혈질의 기질이 있다. 화가 폭발하면 불꽃이 보랏빛으로 변하며 주변을 깡그리 날려버리려는 버릇이 있다.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가게 '파이어플레이스'에서 일하며 물려받는 것을 당연하다 여기고 있었지만, 웨이드를 만나 새로운 경험들을 하게 된다. 예술적 재능이 뛰어나 유리공예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 사랑이란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던 그녀는 불같은 성향과 약한 모습 모두 이해하며 자신의 일에 적극적인 웨이드에게 편안함과 든든함, 고마움을 느끼며 사랑이란 감정을 느끼게 된다.
 
웨이드 리플
재미있고 기운 넘치며 유쾌한 물 원소 남성이다. 감수성이 풍부하여 눈물이 많은 울보이다. 엘리멘트 시청 소속 조사관으로 누수점검을 하다가 물이 범람하여 정수장치로 빨려 들어가는데, 같은 시간 진상 손님 때문에 화가 난 엠버의 폭발로 파이어플레이스에 난입해 앰버와 인연을 맺게 된다. 앰버의 말실수로 파이프를 허가 없이 개조한 걸 알게 된 웨이드는 딱지를 끊고 시청에 제출한다. 하지만 앰버의 사연을 듣고 마음이 움직인 웨이드는 앰버와 함께 상사인 공기 원소 '게일'에게 찾아가 파이어타운 누수사건을 해결하면 딱지를 취소하겠다는 말을 듣고 앰버와 함께 누수 진원지를 찾아다닌다. 이를 위해 둘은 여러 번 만남을 갖고 자신과 다른 앰버에게 빠져 사랑을 느끼게 된다.

 

후기, 평점

우선 나는 원소를 통해 이런 애니메이션을 만들어 냈다는 거에 감탄을 자아냈다. 특성을 살려 영화 곧곧에 장면을 연출해 낸 것이 많았는데 "이걸 이렇게 할 수 있다고?"라고 영화 보는 내내 생각했다. 사람들의 상상력은 끝도 없구나라고 생각 했고 존경하게 되었다. 엘리멘트 시티 내의  디테일이 있어 보이는데 장면들이 빠르게 지나가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볼 수 없다는 게 아쉬웠다. 물과 불은 절대 어울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대다수 일 텐데 그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하여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영화였다. 그리고 감동스러운 장면도 나오는데 나는 그것이 억지 감동장면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도 눈물이 조금 나왔는데 후기를 보면 앰버의 입장이 이해되어 우는 분들도 많다고 한다. 최근 디즈니, 픽사 영화 중 제일 재미있다고 생각 드니 이 영화 보는 걸 난 추천한다.
범죄도시와 비교했을 때 마동석배우의 액션과 강렬함을 좋아하는 사람은 범죄도시 엘리멘탈은 애니메이션내의 볼거리가 많고 훈훈함을 선호하는사람에게 추천한다.